건선 종류,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치료, 손, 발, 팔, 두피, 얼굴, 피부, 물방울, 음식, 연고, 약
건선 의미, 정의, 뜻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생기는 증상인 인설을 주증상으로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함께 있는 게 특징적인 모양입니다. 보통 두피, 엉덩이, 무릎, 팔꿈치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병합니다. 다른 피부질환과 다르게 병변과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건선 관절염, 박탈성 건선, 농포성, 판상, 물방울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띕니다. 손발바닥에만 농포가 존재하는 국소농포성건선도 건선으로 구분합니다. 건선이 심한 정도는 얼마나 넓은 부위의 피부를 침입했느냐에 따라 주로 판단합니다. 10% 이상의 피부가 건선으로 덮일 경우 중증 이상으로 구분하고 고강도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게 되고 증상이 심한 일부의 환자는 지속적 병원치료를 요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최근 건선의 원인이 면역이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피부에만 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건선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하고 중풍, 급성심근경색, 대사증후군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건선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건선 종류
병변의 형태에 따라서 홍피증, 농포성, 물방울양, 간찰부, 판상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농포성 건선
드물게 보는 건선의 급성 형태로 발, 손다박에 농포가 발생하는 국소성 농포성 건선,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성 농포성 건선이 있습니다. 급성 전신성형의 경우 관절통, 권태감, 고열,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해서 입원을 필요할 정도로 위중합니다.
▶ 물방울양 건선
편도선염, 감기 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 뒤 0.5-1.5cm 크기의 작은 물방울 같은 피부 발진이 전신에 급속히 퍼집니다. 환자의 혈액검사에서 연쇄상구균 독소에 대한 항체(ASO)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간찰부 건선
드물게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철머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건선이 생기는 경우를 간찰부 건선 또는 굴측 건선, 역 건선이라고 합니다.
▶ 판상 건선
건선의 제일 많은 형태고 보통 건선이라 함은 판상건선을 뜻하는 말입니다. 개개의 병변은 주위와 경계가 명확한 판상으로 붉은 색을 띄고,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습니다. 보통 발병하는 부위로는 두피, 엉덩이, 무릎, 팔꿈치 등이고 대칭적으로 발병합니다. 만성적인 판상형인 경우를 심상성 건선이라고 합니다.
▶ 건선 홍피증
전신 피부에 걸쳐서 인설과 홍반이 동반되서 나타나는 건선의 한 형태입니다. 인설이 심한 경우를 박탈성 건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도 있고 얼굴에 나타납니다.
손, 발톱 병변은 건선 환자의 25-50%에서 관찰됩니다. 손발톱 함몰, 손발톱 박리, 손발톱 및 과다각화증과 황갈색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5-20% 정도에게 발병합니다. 대표적 증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 혹은 척추가 붓거나 아픈 조조강직이 있습니다. 조조강직의 경우 활동을 시작하고 난 뒤에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타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이나 발뒤꿈치가 아픈 아킬레스건염을 자주 동반합니다.
건선 원인
건선의 악화 혹은 유발 요인으로는 건조한 피부, 차고 건조한 기후, 약물, 스트레스, 감염, 피부외상 등이 있습니다.
▶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기전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감염
편도선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 뒤에 전신에 물방울양 건선이 발병하거나 기존 건선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 피부외상
건선환자의 정상으로 보이는 부위가 손상을 받으면서 건선이 발병하는 현상을 쾨브너 현상이라고 합니다. 건선이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인 두피, 팔꿈치, 무릎 등에 자주 생기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건선환자분들은 과도히 때를 밀거나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두피에 자극이 안가도록 부드럽게 감아야 합니다.
▶ 약물
건선을 악화시킨느 약물로는 심장병이나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베타-블로커, 앤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조울증치료제인 리튬, 항염증치료제인 인도메타신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에는 건선이 좋아지지만 치료 중단 뒤 더 악화됩니다. 현재는 쓰이지 않지만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복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신적 투여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담배와 술이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보고는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음식물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 역학적 연구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건선 역학, 통계
건선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0.5-4.6% 까지 여러가지 보고가 있고, 인종적으로는 백인에게, 지리적으로는 날씨가 차가운 고위도 지방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국내의 유병률은 3%, 약 150만 명 내외의 건선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유병률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선 증상, 증세
건선 진단, 검사
전형적 건선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피부질환과 구분이 힘든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하여 피부 병리조직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두피와 얼굴에만 병변이 있을 경우, 지루 피부염과 몸통에 있는 병변은 체부 백선, 만성 단순 태선, 편평 태선, 아급성 피부 홍반성 루푸스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건선성 홍피증은 모공성 홍색 비강진이나 세자리 증후군과도 구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경우 감별진단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건선 치료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선치료 및 전신치료, 생물학제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를 상황에 따라서 단독으로 또는 2가지 이상을 병행해서 이용합니다. 치료방법은 대다수의 건선 전문가들이 순환 요법과 계단식 접근법을 선호합니다.
약제에 의한 부작용을 막고, 치료효과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치료방법을 주기적으로 바꾸고, 아랫단계의 치료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그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방법을 뜻합니다.
▶ 광선치료
단일파장자외선B 치료기가 사용됩니다. 주 2-3회 광선치료기안에 들어가서 빛을 쬐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약을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약을 먹기 힘든 간질환이나 콩팥질환을 가진 환자들 혹은 어린이, 임산부도 안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부수적 효과도 있습니다.
▶ 생물학제제
제일 최근에 나온 치료법입니다. 보통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항체 제제들입니다. 효과가 다른 치료법보다 우수하고 기존의 약들에 비해 장기투여가 가능하지만 고가 약제라서 경제적 부담이 있씁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중증 환자나 기존의 약들을 너무 오랫동안 복용해서 부작용 우려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이용합니다.
치료법이 잘 듣기 위해서 먼저 환자분들이 아래사항을 유의해야 합니다. 피부손상이나 건조를 줄이기 위해서 목욕 시 과도히 때를 밀지 않도록 하고 보습제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상기도 감염을 피해야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의 이용이나 담배, 술 등을 피합니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건선의 심한 정도, 활성도, 병변의 형태, 발생부위, 환자의 나이, 환자가 가지고 있는 내과적 질병, 환자의 신뢰성 등 종합적 사항을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건선의 동반질환인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체중조절을 잘 해야 하고, 규칙적 운동과 금연은 필수입니다. 정기적 건강검진을 받아서 건선의 동반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해서 대처해야 합니다.
▶ 전신요법
메토트렉세이트, 싸이클로스푀린 같은 면역조절제와 레티노이드 같은 비타민 A 유도체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이기에 중등증 이상의 건선에 이용합니다. 효과가 우수하고, 비교적 심한 건선에도 잘 듣습니다. 장기간 이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사용 기간에 제한이 있고, 부작용을 검사하기 위해서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편리하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입니다.
▶ 국소치료
바르는 연고를 의미합니다. 대다수의 가벼운 환자들은 바르는 연고제만으로도 잘 치료됩니다. 건선에 이용되는 연고는 크게 스테로이드제, 비타민D 유도체, 면역조절제인 타크로리무스/피메크로리무스 제제로 구분합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낮추고 효과를 높인 비타민 D 복합제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부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연고제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해서 효과를 볼 떄까지 최소 1-2달 이상을 잘 도포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연고제는 효과가 떨어지고 매일 바르기 힘들다고 기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비용 면이라든가 약을 먹지 않는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제일 먼저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Q. 아이를 낳으면 건선도 유전이 될까?
부모 중 한 분이 건선이라면 아이에게 건선이 걸리기 쉬운 유전자가 전달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확률은 20%가 안 됩니다. 부모 모두가 건선환자인 경우라도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은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부모가 정상이라도 자녀가 건선에 걸릴 수 있습니다.
Q. 건선은 완치가 될까?
환자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완치의 의미는 이번 한 번 치료로 평생 건선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뜻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다른 말로,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치료하면서 평생 관리하는 질병입니다.
이런 질환들은 만성질환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대표적 만성 질환이 건선입니다. 그러나, 건선치료제들이 발달하고 있기에 피부의 건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고, 치료방법도 간편해 졌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건선은 왜 생길까?
건선의 원인은 아직 100% 밝혀지 않지는 않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입니다. 건선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가족력입니다. 가족력의 의미는 건선환자의 경우, 그 가족 중에 건선이 있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의미고, 이는 유전적 영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특정 인구집단이 건선의 유발 유전자를 지니고 있고, 이 사람들이 상기도 감염, 피부외상,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 인자를 만날 경우 면역시스템의 이상이 발생하게 되서 건선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건선이 100% 발생하지 않기에 유전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건선은 다양한 유전인자와 생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다인성 질환입니다. 특정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이 많은데, 건선은 알러지성 질환이 아니라 면역성 질환이기에 특정 음식 때문에 건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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