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텍트 렌즈 의미, 원리, 종류, 치료, 적응증, 소프트 렌즈, 하드 렌즈
콘텍트 렌즈 의미, 정의, 뜻
콘텍트 렌즈는 눈의 전면, 보통 각막에 장착해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많이 이용되고, 안구표면의 치료 및 미용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기도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508년 자신의 저서 Codex of the eye에서 사람이 유리 그릇에 담긴 물 속에 얼굴을 담그면 각막의 굴절정도가 바뀐다는 점을 묘사함으로써, 콘텍트 렌즈의 개념을 처음 제시하였습니다. 그 뒤, 데카르트 및 토마스 영, 허셜 등이 콘텍트 렌즈의 개념을 발전시켰고, 1888년 유리로 만들어진 콘텍트 렌즈가 최초로 발표되었습니다.
1930년대부터 유리 대신 PMMA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하드 콘텍트 렌즈가 이용되었고, 1960-1970년대에는 하이드로겔로 제조된 소프트 콘텍트 렌즈가 개발되서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으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산소투과성이 높은 산소투과경성 렌즈가 개발되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소프트 콘텍트 렌즈이면서도, 산소투과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가 시판되서 연속착용렌즈 및 매일착용 렌즈로 많이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콘텍트 렌즈 치료 적응증
콘텍트 렌즈 적용의 주된 목적은 원시, 난시, 근시 등 굴절이상의 교정을 통한 시력의 개선입니다. 콘텍트 렌즈는 통상 미용을 위한 목적으로 안경 착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 이용됩니다.
그러나, 안경을 쓰는 것 만으로 충분한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고도근시, 영안 부등시, 심한 난시, 심한 원시, 부정난시, 원추각막 등에 적용될 수 있고, 이 같은 경우 콘텍트 렌즈는 안경과 비교하면 보다 우월한 시력교정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노출각막염, 실모양각막염, 수포각막병증, 각막 상피재생장애 등이 있을 때는 치료를 위하여 콘텍트 렌즈를 적용할 수 있으며, 기타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을 위한 목적으로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서클렌즈, 홍채렌즈)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콘텍트 렌즈 종류, 원리, 치료방법
1. 재질에 따른 구분
(1)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1960년대 소프트콘텍트 렌즈가 발명된 이후, 소프트콘텍트 렌즈의 재질로는 하이드로겔이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하이드로겔 렌즈는 초기 착용감이 편안하나, RGP 렌즈와 비교하면, 산소투과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1999년 개발된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이런 낮은 산소투과율을 개선하면서 연속착용 렌즈 및 매일착용 렌즈 등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2) RGP 렌즈(산소투과경성 렌즈)와 공막렌즈
RGP 렌즈는 기존의 하이드렌즈 재질인 PMMA 구조에 실리콘을 결합시켜 산소투과율을 개선한 렌즈로써 하드렌즈의 일종입니다. 하드렌즈라는 명칭으로 처음 불렸던 PMMA 렌즈와 구별하기 위해 RGP 렌즈라고 불리고 있지만, 보통 하드렌즈라고 하면 바로 RGP 렌즈를 의미합니다.
RGP 렌즈는 착용에 익숙해질 때까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렌즈표면이 상대적으로 딱딱해 각막표면의 굴절정도를 보정하는 효과가 커서, 원추각막이나 심한 난시가 있는 경우, 소프트콘텍트 렌즈에 비해 우수한 시력개선효과를 띕니다.
그리고, RGP 렌즈는 일반적 소프트콘텍트 렌즈인 하이드로겔 렌즈보다 산소투과도가 5-10배 정도 높아서 안구건조증, 각막신생혈관, 각막부종 등의 부작용이 낮고, 렌즈로 인한 감염이나 염증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막렌즈는 RGP 재질로 되어 있지만, 일반 RGP 렌즈와는 다르게 각막표면 전체 및 주변 공막(안구의 흰부분) 일부를 덮는 형태로 크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막표면이 아주 불규칙한 경우 공막렌즈를 사용해 각막 전체를 덮어 새로운 매끈한 안구표면을 만듦으로써 시력교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막렌즈와 각막 사이의 공간이 각막렌즈에 비하여 넓게 생기는데, 이 공간이 눈물을 보존하는 저장고 역할을 해서, 안구표면의 습윤을 유지함으로써 안구표면손상의 호전을 유발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막렌즈는 각막확장증, 원추각막 등에 의한 불규칙한 각막, 심한 굴절이상 등을 지닌 환자에게 굴절이상의 교정 및 교정시력 회복을 위해 이용할 수 있고,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신경영양각막염, 노출각막염, 이식편대숙주병, 심한 안구건조증 등에 의해 안구표면이 심하게 손상되었을 때 안구표면의 회복 및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공막렌즈는 각막렌즈에 비해 안정적으로 안구표면에 위치하고, 각막표면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덜 민감한 결막조직에 접촉해서 점안감이 편안할 순 있지만, 아직 처방받을 수 있는 곳이 적고, 각막렌즈에 비해 처방 받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하이드로겔 렌즈
1960년대에 하이드로겔 재질을 사용한 소프트콘텍트 렌즈인 하이드로겔 렌즈가 개발되었고, 이 때문에 기존의 PMMA 렌즈가 지닌 불편감이나 거의 0%에 가까웠던 산소투과율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고, 이런 점 때문에 하이드로겔 렌즈는 각광을 받으면서 콘텍트 렌즈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대다수의 소프트콘텍트 렌즈는 하이드로겔 재질을 이용하고 있으나, 실리콘하이드로겔이 개발된 뒤, 점점 실리콘하이드로겔 재질로 바뀌고 있습니다.
(4) PMMA 렌즈
PMMA 렌즈는 유리렌즈보다 이용하기 편리해서 콘텍트 렌즈가 널리 보급되는데 이바지하였고, [하드렌즈]라는 명칭을 얻은 최초의 렌즈입니다. 하지만, PMMA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낮기에 RGP 렌즈가 개발된 뒤로는 거의 이용되지 않습니다.
(5) 유리렌즈
유리렌즈는 1930년대 이전의 초기 단계의 콘텍트 렌즈에 이용되었습니다. 유리렌즈를 적용하면 렌즈 때문에 눈이 심하게 자극되고 오랜기간 착용하기에 부적합해서 1930년대 PMMA 렌즈가 개발된 뒤에는 이용되지 않습니다.
2. 형태에 따른 구분
(1) 토릭렌즈(난시교정렌즈)
축구공 처럼 생긴 레즈를 통해 빛이 들어오면, 모든 방향의 빛이 한 점에 맺히지만, 럭비공 같이 생긴 렌즈를 통해 빛이 들어오면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다른 곳에 초점이 맺히게 되는데 이를 난시라고 합니다.
토릭렌즈는 구면 혹은 비구면렌즈를 적용하더라도 교정이 어려운 심한 난시를 지닌 환자에게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그 꺾이는 정도를 달리해 난시가 더욱 효과적으로 교정되도록 고안된 렌즈입니다. 토릭렌즈는 소프트 및 RGP 렌즈 모두 제작할 수 있으나, 2.0디옵터 이상의 난시를 지닌 환자는 조금만 난시축이 회전하면 시력교정이 잘 되지 않아 소프트콘텍트 렌즈를 적용할 경우, 그 효과가 적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2) 비구면렌즈
우리 눈의 각막은 완전한 구면이 아닌,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편평해지는 타원형의 비구면으로 되어 있는데, 비구면렌즈는 이를 보정하기 위해 제작한 렌즈를 의미합니다. 비구면렌즈는 렌즈의 두께를 좀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렌즈 중간에 두꺼워지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어 착용감이 편하고, 심하지 않은 정도의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의 중심부가 시축에 명확히 위치하지 못하면 난시가 생겨서 상이 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구면렌즈를 시험착용한 뒤, 안과의사가 렌즈의 중심부 위치 등이 정확한지를 평가한 뒤, 그 적용에 대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3) 구면렌즈
구면렌즈는 렌즈의 바깥쪽과 안쪽 모두 구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렌즈로,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콘텍트 렌즈를 의미합니다. 구면이라는 것은 축구공과 같은 완전한 구형의 일부분을 잘라 놓은 모양을 의미합니다.
3. 기능에 따른 구분
(1)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는 통상 소프트콘텍트 렌즈는 이용해서 콘텍트 렌즈 표면을 특수처리로 착색한 렌즈입니다. 다양한 색을 이용해서 눈의 색을 바꾸어 주는 목적으로 이용합니다.
서클렌즈는 렌즈의 테두리 부분에 색을 넣어 눈동자를 또렷하고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홍채렌즈는 실명해서 보이지 않는 눈에서 무홍채증, 홍채손상, 각막혼탁 등으로 눈의 색이 정상과 달라 보일 때 미용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렌즈입니다.
통상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는 의료용품이 아닌 미용용품으로 인식되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자격자가 판매하기도 하고, 무허가 업체의 조잡한 제품이 이용되기도 하고, 하나의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를 친구들끼리 돌려가며 이용하기도 하는 등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에 대한 전문가의 사용 안내 및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도 일반 콘텍트 렌즈와 동일하게 눈에 직접 밀착되기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착색제가 이용되기에, 일반 콕텍트 렌즈에 비해 산소전달률이 낮고 각막 표면에 손상을 줄 위험이 더 큽니다.
그리고,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면 각막부종, 각막궤양, 각막염, 신생혈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 착용도 일반 콘텍트 렌즈의 경우와 같이 안과의사가 처방하고, 이용 안내를 해야합니다.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도 시력교정 목적의 콘텍트 렌즈의 경우와 같이 정기적으로 세척을 해야하고, 밤에 착용한 상태에서 자면 안되고, 타인과 렌즈를 함께 이용해서도 안 됩니다. 미용컬러 콘텍트 렌즈는 일반 소프트렌즈에 비해 더 짧은 시간 동안만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하루 6시간 이내)
(2) 치료용 콘텍트 렌즈
치료용 콘텍트 렌즈는 손상된 각막표면에 일종의 붕대로 작용해서 각막표면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도록 이용되는 소프트콘텍트 렌즈로, 안약이 눈에 흡수되는 것을 촉진하는 효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치료용 콘텍트 렌즈는 심한 안구건조증, 실모양각막염, 반복각막진무름, 수포각막병증, 외상에 의한 각막상피손상 및 각막열상 등에 이용되고, 요즘에는 굴절교정 레이저 각막절제수술, 특별히 라섹 수술 뒤 통증의 완화를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3) 시력교정용 콘텍트 렌즈
시력교정용 콘텍트 렌즈는 원시, 난시, 근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해서 시력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하는 콘텍트 렌즈로, 소프트콘텍트 렌즈와 RGP렌즈(하드렌즈) 모두 각각 근시 교정용, 난시 교정용, 원시 교정용, 노안 교정용 렌즈가 있습니다.
각막교정렌즈는 콘텍트 렌즈를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해서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일시적으로 난시와 근시를 낮추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일반렌즈는 중심부가 가파르고 주변부로 갈수록 편평한데 반해, 각막교정렌즈는 중심부가 편평하고 주변부가 가파르기에 역기하렌즈라고도 합니다.
요즘 학령기 아동에게 각막교정렌즈를 적용한 경우에서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5년 8-16세 미국 동아시아계 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한쪽 눈에는 1년 동안 각막교정렌즈를 착용하고, 다른 쪽 눈에는 RGP렌즈를 착용했을 때, 각막교정렌즈를 착용한 눈에서 유의하게 근시진행과 안축장의 증가가 억제되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미국의 8-1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서 2015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3년 동안 각막교정렌즈를 낀 환자 172명과 소프트콘텍트 렌즈를 낀 대조군 110명을 비교했을 때 각막교정렌즈를 낀 환자들의 근시가 유의한 정도로 덜 진행되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2020년 미국안과학회는 최근 진행된 13개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서, 각막교정렌즈를 2년간 착용했을 때 안축장의 증가를 50% 억제할 수 있고, 이는 약 0.5 디옵터으 ㅣ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학령기의 근시진행이 대다수 안축장 증가 때문에 생기기에, 각막교정렌즈의 착용을 통해 안축장의 증가를 억제하여 근시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색각보정렌즈는 색각이상이 있는 환자가 색 구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렌즈로, 소프트콘텍트 렌즈에 여러가지 필터를 착색함으로 색각인식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는 크로마젠 렌즈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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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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