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전치환술 증상, 증세, 치료, 수술, 시술, 합병증, 삽입물, 인공관절
고관절 전치환술 의미, 정의, 뜻
고관절은 대퇴골의 일부인 공 모양의 대퇴골두(머리)와 소켓 모양으로 이를 감싸고 있는 골반골의 비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관절은 몸통과 하지(다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로 앉고 서거나 걷는 등의 일상적 동작에서 많이 쓰는 관절입니다. 평소 걸을 때 한쪽 고관절에는 체중의 3-5배의 힘이 가해지고, 한쪽 발로 설 때는 체중의 2.5배 정도의 힘이 가해집니다.
그 힘의 전달에서 고관절 표면을 이루고 있는 고관절 연골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므로, 고관절 연골의 이상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종류의 관절염(감염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 관절염 등)이나 대퇴골두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서 뼈가 괴사되는 대퇴골두 골괴사가 생기면, 사타구니나 고관절 주변부의 통증으로 다리를 절게 되거나 걷기 힘들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고관절 전치환술이란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되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긴 경우 실시하는 수술입니다. 고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대퇴골두 및 비구에서 손상된 연골과 일부 뼈를 없애고, 금속 삽입물과 인공 관절면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수술 뒤에는 인공 관절이 본래 관절의 역할을 하기에 정상 고관절과 비슷하게 잘 움직이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적응증
고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이 손상을 입으면 고관절 주변에 통증이 생깁니다. 보통 걷거나 움직일 때 사타구니나 허벅지 앞 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같은 쪽 무릎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관절의 손상이 진행되면 다리를 벌리거나 굽히는 동작 등이 힘들어지면서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서 바닥에 앉기가 어려워지고 양반다리 자세를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걸을 때 통증 때문에 다리르 절뚝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고관절 뼈에 변형이 생겼거나 발달이 부족한 때에는 건강한 반대쪽 다리보다 길이가 짧기도 합니다. 대퇴골두 골괴사나 관절염에 의해 뼈의 손상이 심해지면, 이전에 길이가 같았던 경우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고괄절에 이상이 있는 쪽 다리가 반대편 다리보다 짧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이 생긴다고 모든 경우에 고괄절 전치환술을 실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관절 부위의 심한 통증 때문에 정상적 생활이 어려운 환자에 대해 방사선 사진 검사를 했을 때 심하게 손상된 말기 관절염 소견이 확인되었는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 때에 치료목적으로 고관절 전치환술을 실시합니다.
방사선 사진에서 고관절의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통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실시합니다. 보통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활동량을 조절해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낮추면 고관절의 통증을 낮출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아픈 쪽 다리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잠깐 지팡이나 목발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불편한 증상으로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걸을 때 절뚝거림, 양측 다리 길이 차이가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제한이 없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방사선 사진에서는 고관절의 관절염이 심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경우에는 환자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서둘러서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고관절 통증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고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의 진료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즉, 담당 의사가 자세한 병력 조사를 통해 환자가 불편해하는 정도를 명확히 진찰하고 자기공명영상(MRI)나 방사선 사진 등과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정도로 손상이 심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증상, 증세
▶ 외상에 의한 골관절염
과거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인한 골절이 고관절 부위에 생긴 경우, 특히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비구나 대퇴골두에 골절이 발생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고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일찍 생길 수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보통 관절의 활액막에 생기는 전신 염증 질환입니다. 현재까지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마,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번에 다양한 관절에 생기는데 발 및 발목 관절, 무릎 관절, 고관절, 손 관절, 팔꿈치 관절, 어깨 관절, 목뼈(경추) 등에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보통 생기는 부위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기 때문에 운동 범위가 약간 제한된 증상만 관측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연골의 손상이 생기면 다른 관절에 비해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항류마티스 약제, 소염제 등의 약물 복용이나 물리치료로 통증의 조절이 힘든 경우가 발생합니다. 관절연골이 심하게 손상되고 일상생활에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결국 고관절 전치환술로 치료합니다.
▶ 비구 이형성증
비구 이형성증은 고관절을 구성하는 뼈 가운데 소켓 모양인 비구의 발달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고, 질환이라기 보다는 고관절의 형태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에 더 가깝습니다. 대퇴골두를 감싸고 있는 비구가 정상적 뼈 크기에 비해 작은 경우, 서 있거나 걸을 때 체중이 넓은 면적에 골고루 전달되지 못하고 관절 연골의 좁은 면적에 집중되어 조기에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비구 이형성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통 증상이 없고, 방사선 사진 검사에서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 비구 이형성증이 있는 환자들은 비구의 발달이 부족해 체중이 실리는 부위의 관절 연골에 과도한 무게가 전달되고, 이 때문에 비구순 파열, 연골 마모나 손상 등이 생길 위험이 있기에, 조기에 이차성 퇴행성 고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생기면 환자는 해당 고관절에 통증을 느끼는데 체중이 실리는 자세나 활동에서 발생합니다.
▶ 퇴행성 고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구조적 이상 혹은 노화에 의해 관절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손상되면서 염증이 악화되고 이때문에 관절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입니다. 골관절염이라고도 합니다. 국내를 포함한 동양인에게 특별한 기질적 원인없이 생기는 일차성 퇴행성 고관절염의 발생빈도가 서양에 비하여 낮은데 유전적 차이나 생활환경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선행질환이나 외상 뒤에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를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이라 합니다. 이차성 퇴행성 고관절염을 발생시키는 선행질환으로 비구 이형성증이나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감염 혹은 결행석 고관절염, 대퇴골두 골괴사 등이 있고, 기타 원인으로는 대퇴골두 골절, 고괄절 탈구와 같은 외상 뒤 관절 손상이나 변형이 있습니다.
▶ 대퇴골두 골괴사
뼈에도 우리 신체의 다른 조직과 같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뼈는 혈류 때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그러므로, 혈류가 차단되면 뼈조직이 죽게 되는데 이를 골괴사라 합니다.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겨 대퇴골두의 뼈조직이 죽는 질병이 대퇴골두 골괴사입니다.
처음 이 질병이 밝혀지고 90년 이상이 흘렀지만 아직 직접적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다양한 관련성이 높은 위험 인자들이 알려져 있는 정도입니다.
대표적 위험인자로는 잠수병, 전신 홍반 루프스와 같은 결체조직질환, 장기이식, 부신 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과도한 음주 등이 있고, 대퇴골 경부 골절이나 고괄절 탈구와 같은 외상 뒤에도 대퇴골두 골괴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인자가 전혀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뿐 아니라 발병 기전도 아직 명확하지 않기에 다양한 가설들이 있습니다.
대퇴골두 골괴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뼈가 썩었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들 중에는 [썩었다]는 말 때문에 그대로 두면 안 된다고 잘 못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골괴사는 뼈의 일부분이 죽어 있는 것이고 썩거나 부패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해당 질병이 점점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대퇴골두 골괴사로 뼈조직의 일부가 죽어 있더라도 증세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퇴골두 골괴사는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전문의가 수술 치료를 권유하지 않고 당분간 보존적으로 치료하면서 지켜보는 방법을 권유했다면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퇴골두 골괴사 때문에 통증이 생겼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완화되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에도 반드시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골괴사 범위가 크고 체중이 많이 시릴는 부위에 있는 경우에는 죽은 뼈조직이 구조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에 골절이 생겨 동그란 모양의 대퇴골두가 납작해지는데, 이때는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이때에는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점점 망가진 대퇴골두로 인한 골관절염이 심해지면, 고관절 전치환술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치료, 시술, 수술
▶ 삽입물 고정 방법
고관절 전치환술에 이용되는 삽입물은 고정방법과 디자인의 형태에 따라서 크게 무시멘트형과 시멘트형으로 구분합니다. 시멘트형 인공 고관절은 처음 영국의 존 찬리 경에 의해 시작된 이후, 계속 발전해 왔고 고관절 삽입물과 환자의 뼈 사이의 고정을 위해 골시멘트라는 물질을 사용합니다.
무시멘트형 인공 고관절은 이런 골시멘트를 이용하지 않고, 삽입물과 주변의 뼈 사이에 생물학적인 반응으로 삽입물에 뼈들이 자라 들어가 고정되는 반응을 사용합니다. 어떠한 고정법을 이용할 지는 고관절 전치환술의 목적, 환자의 기능, 환자의 골 형태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 인공 관절면의 종류
1960년대 초창기에 고관절 전치환술에 이용된 인공 관절면은 인공골두는 금속으로, 라이너는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뒤 시간이 흐를수록 환자가 인공 고관절을 이용하면서 폴리에틸렌 라이너에서 마모가 생겼고, 마모된 입자들에 대한 생체 반응 떄문에 인공 관절 삽입물 주변 뼈들이 약해지거나 흡수되서 삽입물의 고정이 헐거워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즉, 인공 관절면의 마모 때문에 인공 고관절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10-15년 이내로 제한되서 이 때는 환자들이 망가진 삽입물을 없애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재수술을 했어야 해씃ㅂ니다. 고관절 전치환술은 수술 난이도가 높고 여러 번 수술을 하면, 뼈의 손상이 커지는데,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으면 재치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가 실시되었습니다. 인공 관절면에서 발생하는 마모를 낮추기 위해 많은 연구가 되었고, 새로운 생체 재료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전의 폴리에틸렌에 비해서 마모율을 크게 감소시킨 고도 교차 결합 폴리에틸렌을 이용한 관절면이나 세라믹을 사용한 관절면들이 그 예입니다.
이에, 현대에는 세라믹-세라믹 관절면, 세라믹-고도 교차 결합 폴리에틸렌 관절면, 금속-고도 교차 결합 폴리에틸렌 관절면 등이 다양한 조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고관절 인공 관절 삽입물
고관절 전치환술은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실시되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습니다.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이용되는 인공 관절은 정상 고관절과 아주 비슷한 방식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고관절이 대퇴골의 일부인 대퇴골두와 골반골의 일부인 소켓 모양의 비구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이, 고관절 전치환술의 인공 관절 삽입물도 대퇴골두를 대신하는 부분과 비구를 대신하는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수술 뒤, 대퇴골두를 대신하게 되는 대퇴 삽입물은 공 모양으로 인골 골두, 이것과 연결되서 대퇴골 내에 삽입되는 대퇴 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술 뒤 비구를 대신하게 되는 비구 삽입물은 금속으로 된 비구 컵과 인공 관절면 역할을 하는 라이너로 구성됩니다. 인공관절 부품이 전부 결합되서 체내에 삽입되면 관절의 움직임은 공 모양의 인골 골두와 라이너 사이에서 일어나게 되고, 이 인공 관절면을 통해서 체중이 전달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합병증, 부작용
▶ 수술 뒤 주의사항
고관절 전치환술 수술을 받으면 수술 뒤 관리를 잘해야 오랫동안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뒤 통증이 없거나 관절 운동에 문제가 없으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여기면서 병원에 가지 않는데, 인공 관절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고관절 전치환술 뒤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유무와 인공 관절면의 마모 정도 및 인공 고관절 삽입물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 혹은 2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과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인공 고관절을 오래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 신경 마비
아주 드문 합병증으로 보통 수술 전부터 심한 고관절의 변형이 있는 경우나 반대쪽에 비해 많이 짧아진 다리 길이를 늘려야 하는 때에 생길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보통 일시적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삽입물 주위 골절
인공 관절 수술 뒤에 교통사고나 계단에서 넘어지는 것과 같이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인공 삽입물 주위로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삽입물 주위 골절이라 합니다. 삽입물이 일단 뼈에 단단히 고정되면 본래 뼈가 건강한 분들에게는 단순히 넘어진다고 하더라도 골절이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들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가볍게 주저 앉는 낙상시에도 삽입물 주위 골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젊은 연령에게 인공 삽입물이 주변 뼈와 단단히 결합되지 않는 수술 직후에는 크게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게 될 경우 삽입물 주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삽입물 주위 골절을 방지하려면 수술 뒤 초기에 보행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는 활동을 제한하고, 지팡이나 목발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해서 안전히 보행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입물 주위 골절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나이, 삽입물 고정 상태와 골절의 심한 정도, 골절의 위치 등 많은 요인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인공 관절 삽입물이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삽입물은 그대로 둔 채 골절 공정을 위한 수술을 합니다.
골절이 심하거나 뼈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삽입물 고정이 헐거워지고 불안정한 경우에는 기존의 삽입물을 없애고 재치환술을 하면서 동시에 골절 고정을 하는 수술을 합니다.
▶ 삽입물의 마모
인공 관절면이 우리 신체에서 이용되면 그 움직임에 의해 마모가 생기게 됩니다. 인공 골두와 라이너 사이에서 생긴 마모 입자는 생체 반응을 통해 주위 뼈를 녹여 삽입물 고정을 헐겁게 해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인공 관절면에서는 마모율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 삽입물의 해리
해리란 삽입물이 대퇴골이나 비구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다가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고정이 느슨해지고 헐거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리가 생기면 삽입물이 흔들리거나 움직이면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삽입물을 교체하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삽입물 재료 및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해리의 발생률은 아주 낮아지고 있습니다.
▶ 탈구
고관절 전치환술 뒤에 생길 수 있는 탈구는 인골 골두가 라이너에서 빠져 분리된 상태입니다. 수술 과정에 문제가 없고, 수술 부위가 치유되는 일정 시간 동안 탈구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자세를 피하는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수술 뒤 탈구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탈구는 보통 수술 직후에 생길 수 있는데, 많은 경우 추가적 수술없이 관절을 맞출 수 있습니다. 맞춘 후에도 6주 정도 활동을 제한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조절하느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탈구의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뒤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염
수술 뒤 생길 수 있는 아주 심각한 합병증은 감염입니다. 감염은 수술 뒤 조기에도 생길 수 있고, 퇴원 뒤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술 뒤 수년이 지난 뒤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인공 고관절 삽입물들을 없애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은 보통 상처나 삽입물을 통한 원인균 때문에 생기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 있던 감염이 고관절까지 전염되서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몸에서 혈류를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을 때 담당 주치의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Q. 어느 경우에 응급실(병원)을 가야할까?
감기 등의 증상 없이 열이 계속 날 때 수술 부분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올 때, 수술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누르면 심하게 아플 때, 다리의 위치가 갑자기 변했을 때, 수술한 고관절을 움직이면 심한 통증이 있을때, 다리가 많이 붓고 자고 나도 붓기가 빠지지 않을때 입니다.
Q. 고관절 전치환술 뒤 평소에 주의해야할 사항은 뭘까?
고관절 전치환술 뒤에는 삽입된 인공관절의 탈구를 막기위해 수술 뒤 2개월 정도는 반드시 의자 및 침대를 이용해야 하고, 고관절을 90도 이상 굽히거나 바닥에 쪼그려 앉기, 다리 꼬기, 양반다리 등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옆으로 누울 때는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 다리를 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인공 고관절의 탈구를 막기 위한 것이고, 화장실에서 변기를 이용할 때나 신발을 신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바닥에 쪼그리거나 양반다리 자세는 고관절과 무릎 관절에 좋지 않기에 수술 2개월 뒤에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고관절 전치환술 뒤 언제부터 걸을 수 있을까?
고관절 삽입물은 삽입물 주위에 뼈가 자라 들어가야 고정이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고정이 확실해 질 때까지는 목발 이용이 필요합니다. 삽입물의 종류에 따라서 고정되는 시기가 다르지만, 통상 6주-12주 정도 걸립니다. 단순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때에는 이 기간 동안 목발을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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