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검사 의미, 목적, 채취, 이유, 비용, 시간, 방법, 부작용, 후유증
골수검사 의미, 정의, 뜻
골수는 신체의 큰 뼈 안에서 발견되는 연한 지방조직으로 대다수의 혈소판, 백혈구, 적혈구 등의 혈구(혈액세포)를 만드는 주 조혈기관입니다. 유아는 모든 뼈에 이런 골수가 있지만, 성인에게는 척추, 갈비뼈, 골반뼈 등의 부위에서 활발한 조혈작용이 일어납니다.
골수는 이들 뼈의 딱딱한 겉 부위가 아닌 안에 있는 스폰지나 벌집 같은 구조로 된 조혈공간을 의미하고, 액체로 채워진 섬유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액체는 줄기세포 및 다양한 분화단계의 혈구세포와 세포 생성에 필요한 엽산, 비타민 B12, 철 같은 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골수검사 목적
골수검사는 조혈기관인 골수를 채취해서 시행하는 진단검사 방법의 하나로 혈액학적 질환 혹은 조혈기관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골수검사에는 생검과 흡인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생검은 피질골이 둘러싼 잔가지골 사이의 조혈 공간을 직접 채취하는 검사고, 흡인은 골수에 있는 조혈세포를 흡인해서 검사하는 것입니다.
골수흡인은 액체 검체를 채취해서 개별적 세포들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골수 생검은 골수 조직을 채취해서 골수세포들의 비율, 골수세포와 주위 조직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목적으로 실시합니다. 보통 이 두 가지 검사는 같이 실시하는 경우가 많고, 골수 흡인과 생검을 통해서 세포의 수와 모양이 정상인지, 이상이 있는 세포가 있는지, 또는 무엇이 결핍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골수검사 적응증, 금기증
골수검사는 백혈병, 재생불량빈혈과 같은 유전질환, 비타민/무기질 결핍, 유전질환 등에서 정확한 진단, 원인파악, 예후 판정, 치료효과 및 경과 추적 등의 목적으로 실시합니다. 기타 하기와 같은 경우에 실시합니다.
▶ 리슈만편모충증, 히스토플라스마증, 결핵 등 감염증의 진단
▶ 불명열의 원인 진단
▶ 림프종 및 각종 전이성 비혈액암종의 골수침습 여부 판단 및 병기 설정을 위해
▶ 임상적으로 혈액종양 질환이 의심되는 간 종대, 비장, 림프절이 있는 경우
▶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빈혈, 범혈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골수검사 절차
▶ 검사과정
▷ 환자의 몸이 시술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온, 맥박, 혈압을 측정하고 일부 환자에게는 약한 진정제를 주사하기도 합니다. 그 뒤, 환자는 채취를 위해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게 되고, 환자의 하체를 소독된 포로 덮고 채취할 곳 주변만 노출합니다.
▷ 요오드 같은 소독제로 채취 부위를 닦은 뒤, 국소마취제를 투입합니다. 주사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면, 피부를 통해 뼈 속으로 바늘을 삽입하고 골수를 채취하게 됩니다. 국소 마취가 되었다 하더라도 골수 채취가 실시되는 동안 밀거나 당기는 불편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바늘을 없앤 뒤, 멸균된 붕대를 검사부위 위에 대고 압력을 가해 시술부위를 지혈합니다. 그 뒤 환자는 체온, 맥박, 혈압이 정상이 될 때까지 누워있는데 48시간 동안은 채취부위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감염을 막습니다.
▶ 검사부위
성인의 경우 보통 골반 뼈의 뒤쪽 부위인 후장골능 부위에서 실시합니다. 하지만,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외과적 수술 등의 이유로 엎드릴 수 없는 환자의 경우 골반 뼈의 앞쪽 부위인 전장골능이나 가슴 뼈(흉골)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도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정강이 뼈(경골)에서 골수 흡인만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정상 성인의 골수는 약 1,300-1,500g이고, 골수 변화는 짧은 기간 내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서 채취해도 동일한 결과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한 쪽에서만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보통이나, 질환에 따라서 양쪽 골반뼈로부터 모두 검체를 체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수검사 주의사항, 부작용
시술 전 현재와 과거의 병력, 알레르기 여부, 약물 복용 여부와 종류를 미리 의료진에게 알리고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서 해당 약물의 복용 중단 시기를 결정해서 사전에 약물을 중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사 뒤, 하루 정도 흐르면 목욕 등의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골수 흡인과 생검에서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은 드물지만 일부에서는 채취 부위에 과도한 출혈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출혈이나 지속되는 발열, 부종, 통증, 발진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Q. 골수검사를 꼭 해야 할까? 골수검사는 주로 언제 할까?
병원에서 골수검사를 한다고 해서 백혈병인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골수검사는 꼭 백혈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혈병의 종류, 원인, 병기 설정을 위해서 실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혈구 세포(혈소판, 백혈구, 적혈구 등)의 모양, 수, 기능 이상이 의심될 때 또는 불명열, 원인을 찾기 어려운 감염증, 유전/대사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라도 실시합니다.
따라서, 주의사항 및 부작용 등에 대하여 잘 숙지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Q. 골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너무 무섭다.
골수검사라고 하면 먼저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하는 검사가 아니고, 백혈병 등 혈액종양 질환의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골수검사는 국소마취 하에서 외래에서 실시할 수 있는 안전한 검사입니다.
검사 전 혈압, 맥박, 체온을 우선 측정해서 안정된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됩니다. 보통의 경우 엎드려서 채취 부위만을 노출하고 국소마취 뒤 특수바늘로 검체를 채취하기에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검사 뒤 지혈을 위해서 2-3시간 가량 누워서 검사 부위를 적당한 강도로 압박하는데 그 느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검사 뒤, 하루가 흐르면 검사 부위에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고 가벼운 샤워 등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보통 1-2주 정도 소요됩니다. (유전자 검사까지 실시할 경우 3-4주 가량 소요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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