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의미,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치료, 식단, 예방, 주의
대사증후군 의미, 정의, 뜻
대사증후군이란 한 사람에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비만, 혈중지질이상, 고혈당, 혈압상승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겹쳐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사증후군은 단일한 질병이 아니고,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발하는 포괄적 질병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고혈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직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 발생 및 사망률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해서 생활습관관리 등을 통해 이런 질병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 원인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아주 복잡해서 부분적으로만 이해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환경적,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위험인자들이 관계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제일 중요한 인자로 고려됩니다.
1) 저체중 출산
저체중 출산아의 경우,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인슐린 저항성과 관계된 질병의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
미토콘드라이의 유전자는 노출되어 있어 에너지 생성 과정 중 발생하는 산소 라디칼(활성 산소)에 의해 손상받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점차 낮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대사증후군이 생깁니다.
3) 신체활동의 감소
신체활동 부족은 비만을 유발하고 근육의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신체활동이 낮아지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며, 중성지방과 혈당 그리고 혈압이 높아져 대사증후군이 발병합니다.
4) 스트레스
만성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은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두 배 정도 높습니다. 스트레스는 뇌-부신 호르몬 조절축에 영향을 끼쳐 혈중 코티솔을 높입니다. 이 때문에, 인슐린과 혈당이 높아지고, 내장비만을 촉진시켜 이상지혈증, 고혈압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5) 교감신경의 활성증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내장지방세포에서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유리지방산이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서 대사증후군이 생깁니다.
6) 유전적 요인
비만이라고 하여 전부 인슐린 저항성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비만이 아닌 사람도 인슐린 저항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전적 요인(가족력)이 인슐린 저항성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7) 비만
체중증가는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자 위험인자입니다. 정상 체중인 사람도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지만, 비만인 경우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비만 인구가 많아지면,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특별히,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라도 중심성 비만이 있다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중심성 비만이 발병하면 내장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과다히 유리되서 혈중 유리지방산이 많아져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쉽습니다.
8)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보통 간, 근육, 지방조직에서 당이 세포에 흡수되도록 하여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낮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근육과 간 등에서 혈당을 사용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 때문에 당뇨병 전단계 혹은 당뇨병이 생깁니다.
높은 인슐린 때문에 체내에 염분과 수분이 축적되서 고혈압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높아진 인슐린은 지방 축적을 유도해서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이 생깁니다.
대사증후군 증상, 증세
대사증후군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요소들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맘ㄶ기 때문에 한 가지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저극적인 생활습관 평가, 신체검사 및 검사실검사를 통해 동반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치료해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대사증후군 진단, 검사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1998년도에 세계보건기구의 당뇨 정책위원회에서 처음 제안했습니다. 당시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필수 요소로 해서 미세단백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과 같은 위험인자 중 2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정의했습니다.
이후,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미국 국가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 국제 당뇨 재단 등 유관 학회에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구체적 진단기준은 각 학회별로 차이가 있지만, 상당부분 유사합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중 비만과 관계된 기준을 비교해보면 하기의 그림과 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NCEP 진단기준에 복부비만 기준만 한국인에 맞추어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아래의 구성요소 중 3가지 이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합니다.
대사증후군 치료
대사증후군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하고 이로인한 죽음을 낮추는 것입니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크게 대사증후군 각 구성요소에 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구분합니다.
1.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치료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는 비만, 포도당불내성/고혈당,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입니다. 각각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야 하고, 필요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질환별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를 권장합니다.
1) 혈당 상승의 치료
당뇨병 전단계(내당능장애)를 지닌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 150분 이상 중등도 운동, 식사조절, 5-10%의 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메트포르민 등 일부 혈당강하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기에, 필요시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대사증후군의 치료에서 이상지질혈증이 중요한 이유는 중성지방의 증가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감소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독립적 위험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성지방이 높아지지 않도록 음주, 지방섭취, 탄수화물 섭취를 낮추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이려면 지속적 운동이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상승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지속적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충분히 관리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서 약물 복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3)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을 동반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 목표는 혈압 조절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비약물치료로 생활요법, 특히 체중감량과 규칙적 운동은 모든 환자에게 권고됩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때에는 혈압강압 효과 뿐만 아니라, 대사이상과 인슐린 감수성에 유리하거나 해가 없는 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차단제 같은 약물이 이에 해당됩니다.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하기에 약물치료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생활습관의 개선
대사증후군의 병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입니다. 대다수의 대사증후군 환자는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저극적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관리, 특별히 복부비만 관리는 대사증후군의 기본적 치료입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때에는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3-5%의 체중을 감량하면 인슐린 저항성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비만인 때에 체중 감량의 일차 목표는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으로 운동, 식사조절, 필요시 비만 약물치료를 활용하는 등 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식사와 영양
저탄수화물, 저지방, 저열량 등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열량 식사는 체중감소에 효과적이고 체내지방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에너지 필요량보다 하루 500 kcal 정도 적게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이때 일주일에 0.5-1.0kg 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섭취제한은 복부비만 감소에 효과가 있고, 6개월 동안 최대 10% 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운동요법
운동은 체중 감소는 물론 복부비만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에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규칙적 운동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의 발생률이 30-55% 더 높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대사증후군 환자는 치료를 위해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주당 2.5-5시간, 혹은 고강도 운동을 1-1.5시간 할 것을 권고합니다. 중등도 운동이란 주관적 운동강도(자각 강도)를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5-6점에 해당하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수영 연습 등이 대표적입니다.
고강도 운동은 자각 강도 7-8점으로 등산, 배드민턴 시합, 조깅, 줄넘기 등이 해당됩니다. 운동시간은 운동 효과를 고려한다면 1주일에 1-2일 하는 것보다 매일 골고루 나누어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긴 시간 운동할 수 없다면 여러 번 나눠 진행해도 되지만, 1회 최소 10분 이상 해야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 시간을 내기 힘든 경우 일상생활 중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도 운동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신체를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시작한 사람 중 50%가 1년 이내에 운동을 중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선 운동을 지속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운동을 위한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적절한 목표와 성취감을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금연 및 절주
흡연은 동맥경화, 혈전 생성을 촉진시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저항성의 증가와도 관련됩니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과량의 알코올 역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기에 절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예방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고, 점점 건강의 큰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그리고 일부 암 발생도 높이기에 발병 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요소들은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기에 적극적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신체활동량을 높이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낮춰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금연과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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