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독소증 의미,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예방접종, 치료, 합병증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의미,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예방접종, 치료, 합병증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의미, 정의, 뜻

 

보툴리눔독소증은 보툴리눔균이 만드는 독소 때문에 신경 마비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보툴리눔이라는 용어는 소시지를 의미하는 라틴어 보툴루스(Botulus)에서 유래하였습니다. 19세기 초 유럽에서 식중독에 걸린 뒤 마비가 발생해서 죽는 경우가 종종 생겼는데, 1820년에 독일에서 낭만파 시인이자 의사인 케르너가 이런 마비를 발생시키는 식중독의 원인으로 소시지를 지목하였습니다.

 

이후 1897년 벨기에 미생물학자인 에르멩겐이 소시지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원인균을 발견해서, 보툴리눔균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원인, 감염경로

 

1. 감염경로

보툴리눔독소증은 감염경로에 따라 하기의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식품매개 보툴리눔독소증 : 잘못 보관되어 독소를 만드는 보툴리눔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발생합니다.

- 의인성 보툴리눔독소증 : 보툴리눔 독소는 현재 주름 개선 등 미용 및 치료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독소가 과량 주입되는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물학적 테러 목적으로 보툴리눔 독소를 공기 중에 살포하면, 이를 흡입해서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 영아가 보툴리눔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을 때, 장관 내에서 보툴리눔균이 증식해서 독소를 만들고, 이 독소가 체내로 흡수되서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상처 보출리눔독소증 : 우리 몸에 상처가 났을 때, 그 상처를 통해 보툴리눔균이 침입해서 감염을 발생한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독소증

 

2. 원인

보툴리눔균은 우리 주변에 많이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발생시키는 경우는 아주 희귀합니다. 보툴리눔균은 아포를 만들 수 있는데, 이 아포는 세균에 보호막과 같은 역할을 해서, 세균이 아주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합니다.

 

보툴리눔균이 독소를 만들 수 있는 조건으로는 주변에 산소가 아주 적거나 없을 때(혐기성 환경), 산도가 낮을 때, 주변에 염분이나 당이 부족한 때, 주변에 수분이 어느정도 있을 때, 특정 온도가 유지되는 때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잘못 보관된 통조림 등이 이런 환경에 해당하고 이들 음식에 보툴리눔균이 오염되어 있다면 증식해서 독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이 음식을 먹는 다면 보툴리눔독소증에 걸리게 됩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역학, 통계

 

1. 국내현황

보툴리눔독소증은 2002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고,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3건과 4건이 신고되었지만, 이후 2013년까지 환자 발생이 없었습니다. 2014년 1건이 신고되었고, 최근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건 씩 신고되었습니다.

 

2. 세계현황

보툴리눔독소증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여건의 환자가 생기고 있고, 이 중 영아 보툴리눔독소증이 70-75%, 식품 매개 보툴리눔독소증이 20-25%, 상처 보툴리눔독소증이 5-10% 정도를 차지합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영아 보툴리눔독소증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고, 상처 보툴리눔독소증은 꾸준히 낮아졌다가, 마약중독자들 사이에서 왕왕 발생해서 그 발생이 최근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증상, 증세

 

전형적 보툴리눔독소증 증상은 양측에서 대칭적으로 갑자기 시작되는 뇌신경마비로, 상지에서 시작해서 하지로 발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하기의 5가지 증상을 보툴리눔독소증을 의심해야 하는 제일 중요한 증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1. 감각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단, 복시는 나타날 수 있다.)

2. 심박수가 정상이거나 느려지고, 혈압이 정상이다.

3.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다.

4. 마비 증상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5. 열이 없다.

 

뇌신경마비에 의해 삼키기가 어렵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흐리게 보이거나, 눈꺼풀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숨쉬기 힘든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품매개 보툴리눔독소증에서는 복통, 구토, 울렁거림, 설사 뒤 변비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영아 보툴리눔독소증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수유장애, 눈꺼풀 처짐, 변비,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음, 평소에 비해 얼굴의 표정이 줄어들거나 울음 소리가 약해짐,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진단, 검사

 

보툴리눔독소증은 증상만으로는 중증근무력증, 뇌수막염, 길랑바레 증후군, 뇌졸중 등 뇌신경마비를 발생시키는 기타 질병과 감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햇거는 위흡인물, 구토물, 대변 등의 검체에서 독소를 만드는 보툴리눔균을 분리 동정하거나, 보툴리눔 독소를 검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신경마비를 만드는 다른 질병과의 감별을 위해서 근전도 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전산화단층촬영, 뇌 자기공명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 보툴리눔 독소를 검출하는 방법은 생쥐를 사용한 생물학적 분석법입니다. 이 검사는 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환자의 검체를 생쥐에게 주사한 뒤, 마비 등 보툴리눔독소증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뒤 환자의 검체를 항독소와 반응시킨 뒤 생쥐에게 주사하였을 때 보툴리눔독소증 증상이 생기지 않으면 환자의 검체에 있던 보툴리눔 독소가 중화되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환자의 검체에 보툴리눔 독소가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분석방법입니다. 생물학적 분석법은 노동집약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고도의 생물학적 안전 시설을 갖춘 곳에서만 실시할 수 있는 단점이 있어, 근래에는 보툴리눔독소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나, 독소를 직접 검출하는 효소결합면역측정법 검사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균은 고위험 병원체로 분리 및 이동 시 질병관리청의 생물안전평가과에 즉시 신고를 해야 합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예방, 예방접종

 

현재 보툴리눔독소증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잇지만, 현재까지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은 없습니다.

 

식품매개 보툴리눔독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음식물을 가열하거나 요리해야 하며, 적절히 음식을 보관하고 취급해야 합니다. 보툴리눔균의 포자는 열에 아주 강해서 수 시간 동안 끓여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독소는 섭씨 80도에서 30분 이상 조리하면 거의 대부분 파괴됩니다.

 

저장 식품은 저장하기 전에 충분히 조리하지 않으면 보툴리늄독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균은 보통 냉장고의 냉장 온도인 4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독소를 만들 수 있기에 냉장 보관한 식품이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통조림이나 저장 용기가 부풀어 오른 경우,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적은 양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치료

 

가능한 한 빨리 보툴리눔 독소를 중화할 수 있는 항독소 혈청을 주사해야 합니다. 대다수 호흡근 마비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기에, 마비에서 회복할 때 까지 인공호흡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영아의 경우 아나필락시스와 감작의 위험성이 있기에 항독소를 주사하지 않습니다.

 

상처 보툴리눔독소증 환자는 항독소를 주사하고 상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며 항생제를 주사합니다. 환자를 특별히 격리할 필요는 없고, 접촉자를 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보툴리눔독소증

 

보툴리눔독소증 합병증

 

보툴리눔독소증 환자의 약 5%는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회복 뒤에는 일정 기간 동안 피로감과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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