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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치료, 이석증, 약, 음식

바른건강생활 2022. 12. 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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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치료, 이석증, 약, 음식

 

메니에르병 의미, 뜻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이충만감(귀가 먹먹해지거나 막힌 듯한 느낌)과 청력저하, 이명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20분 이상 지속된 어지럼증이 2회 이상 발생하면서 청력검사에서 저음부 청력저하가 발생한다면 정확히 메니에르병으로 판단합니다. 어지럼 증상만 반복되거나 청력저하만 반복되는 비전형적인 경우에는 가능성 높게 메니에르병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원인

 

귀는 내이, 중이, 외이로 나뉩니다. 내이에는 청각을 느끼는 달팽이관과 회전운동, 기울임, 가속도를 감지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딱딱한 뼈로 이루어진 내이 안에는 관 모양의 구조물인 내림프관이 존재합니다. 내림프관에 있는 감각세포들이 소리를 인지하고 평형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이 어떻게 발병하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연구들에서 내이에 내림프수종이 생겨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림프수종이란 내림프관 속의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내림프관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입니다. 내림프관이 부풀면 감각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이명, 난청,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림프수종이 없는데도 메니에르병이 발생하거나, 메니에르병이 없지만 내림프수종이 있는 경우도 확인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림프수종 같은 구조적 이상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세포 항상성의 변화,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메니에르병이 발생합니다.

 

 

메니에르병 경과와 예후

 

메니에르병 환자 중의 절반가량이 어지럼이 시작된 지 2년 정도가 경과된 뒤 증상이 없어지거나 완화되고, 시간이 더 지나면서 대부분의 환자가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는 내이의 기능이 회복되었기 때문이 아닌, 더 이상 손상될 기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심한 어지럼증이 없더라도 내이의 기능 저하로 인하여 가벼운 어지럼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갈수록 빈도가 적어지는 반면에 난청은 계속 진행되고, 난청으로 인하여 이명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역학과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메니에르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꾸준하게 늘어나서, 2010년에 76,259만 명에서 2021년 174,536명으로 10년간 10만 명이나 증가하였습니다.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 더 많이 발견되고, 40~50대에서 생기고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됩니다.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20%는 양쪽 귀에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유전경향이 있어서 8~9% 정도는 가족성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증상, 증세

 

전형적 메니에르병은 반복적 어지럼과 함께 귀가 안 들리거나, 이명, 먹먹함이 발생합니다. 어지럼은 자기 자신은 돌지 않는데 주위가 빙빙 도는 양상입니다. 보통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24시간을 넘지는 않지만, 구토나 오심이 흔히 동반됩니다. 어지럼이 나타나기 전에 이명이 커지거나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악화되서 어지럼 발작이 나타날 것을 예측할 수도 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어지럼증은 대개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짠 음식이나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심한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에서 열 번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예측하기 어렵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청력 감소와 함께 이명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낮은 주파수의 소리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지만, 서서히 진행하여 점차 모든 높낮이의 소리를 듣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형태로 어지럼증만 반복되거나, 이명, 귀 먹먹함, 청력 저하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진단, 검사

 

메니에르병은 객곽적으로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 없어서 임상 증상만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확진에 참고하여 환자의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의 방침을 계획하고 효과를 판정하며, 다른 질환과의 감병을 위하여 검사를 실시합니다.

 

1. 영상학적 검사

청신경종으로 인한 일측성 감각신경성 난청과 같이 메니에르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후미로성 질환을 식별하기 위하여 실시합니다.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사용하여 내림프수종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2. 전정기능검사

전정유발근전위검사와 온도안진검사를 통하여 상전정신경과 하전정신경 기능을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의 50%는 전정기능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전정기능검사는 고실 내 젠타마이신 주입술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치료 전후 효과 판정을 위하여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3. 전기생리학적 검사

전기와우도검사는 메니에르병 진단에 있어서 보조적 역할을 합니다. 가중전위가 증가하여 SP/AP 비율이 높아진다면 내림프수종이 있거나 내림프낭 압력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메니에르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혈액검사

메니에르병과 증상이 비슷한 질병을 식별하기 위하여 매독, 갑상선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5. 순음청력검사

메니에르병 진단 기준에 포함되므로, 의심스러운 환자에게 반드시 순음청력검사를 실시합니다. 어음청력검사로 어음 변별력을 확인하는 것은 치료방법 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청력이 변하기 때문에, 외래에서 주기적으로 순음청력검사를 실시하여 병의 경과와 치료 효과를 판정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치료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어지럼증이 시작됐을 때 구토와 어지럼을 줄이기 위한 급성기 치료와 어지럼 빈도, 귀 먹먹함, 이명, 난청을 호전시키기 위한 만성기 치료로 나뉘게 됩니다.

 

구토, 구역, 어지럼이 심한 급성기에는 항구토제와 전정억제제를 사용합니다. 보조적으로 심리적 안정과 충분한 수분공급, 전해질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기 치료는 증상 발작의 빈도를 줄여 병의 진행을 막고,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만성적 어지럼증이나 이명, 난청 증상에 대한 재활 치료도 포함됩니다.

 

1. 수술적 요법

내과적 치료와 고실 내 약물 주입술로도 어지럼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이 양측성이인지, 일측성인지, 청력이 좋은지 나쁜지를 고려하여 수술적 치료방법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미로 절제술

청력이 나쁜 일측성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절제술

일측성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청력이 좋은 경우 생각할 수 있으며, 청력을 보존 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내림프낭감압술

내림프압력을 낮추는 수술로 청력이 좋은 환자나 양측성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2. 고실내 약물 주입술

생활습관 교정이나 약물요법에도 충분한 효과가 없는 경우에 실시합니다. 고실내 주입 약물로는 겐타마이신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겐타마이신은 어지럼증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청력 손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최근에는, 어지럼증만 조절하고 청력 손상이 거의 없는 저용량 겐타마이신 1회 투여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3. 약물요법

이뇨제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로써, 내림프수종을 줄여서 내림프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 청력이 갑자기 낮아지거나, 이뇨제만으로 어지럼증 빈도가 줄지 않을 때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항히스타민계열 약물인 베타히스틴은 중추 전정신경의 활동을 낮추고, 와우의 혈액순환을 증진하여 메니에르병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4. 생활습관 교정

어지럼증의 빈도가 낮거나,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없이 식이 조절만 하여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염식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WHO 권장 일일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소금 약 5,000mg)이나, 메니에르병 환자들은 하루 소금 섭취량이 1,500~2,300mg을 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소금 섭취량은 서서히 줄이는 것이 적응하기 쉽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심리적 스트레스, 알레르기, 니코틴, 술, 카페인 등 특정 요인이 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인이 확인된다면 피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자가 관리

 

저염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리적 스트레스, 담배, 커피, 술을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증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어지럼증 발작의 유발 원인을 확인하여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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