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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핵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치료, 수술, 시술, 전염

바른건강생활 2022. 12.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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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핵 원인, 증상, 증세, 진단, 검사, 치료, 수술, 시술, 전염

 

장결핵 의미, 뜻

 

결핵균은 폐 뿐만 아니라 비뇨생식기계, 심낭, 뇌수막, 관절, 위장관 등 많이 장기로 침입할 수 있는데 이를 폐외결핵이라고 하며 전체 결핵의 약 10~15%를 차지합니다. 폐외결핵의 하나인 장결핵은 대장과 소장에 침입하고 결핵균이 증명되거나 병리학적 소견 혹은 임상양상 소견이 장결핵에 합당하고 항결핵제 치료 뒤, 호전되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장결핵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서양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었지만, 효과적 결핵 치료제의 도입과 환경 개선 그리고 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서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면역억제제의 사용 증가,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전파 등으로 장결핵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장결핵은 아직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질병으로, 최근 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서 증가되고 있는 크론병과 감별하지 어려워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결핵 원인, 증상

 

장결핵은 2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장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특징적 증상은 없지만 체중감소,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은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혈변, 식욕감퇴, 발열 등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천천히 나타나고 수년에 걸쳐 보여질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 30%의 환자에게 위장관 외의 다른 부위에 활동성 결핵 병변이 병행되고 이로 인한 증상이 함께 보여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폐결핵이 동반되는 경우, 호흡곤란,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함께 할 수 있고 결핵성 복막염이 함께하는 경우에는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이 보일 수 있습니다.

 

 

장결핵 진단, 검사

 

병원을 내방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게 된다면 자세한 진찰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복부를 중심으로 신체검사를 시행하여,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를 최우선으로 실시하게됩니다.

 

1. 경험적 항결핵 치료

조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 혹은 항산균이 보여지거나 결핵균이 배양되는 경우에는 장결핵으로 확진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실제로 전체 장결핵 환자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장결핵 환자들은 여러가지 임상 양상이나 대장내시경검사 소견과 조직검사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장결핵이 의심되면 항결핵제를 투여한 뒤, 임상경과가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고 진단하게 됩니다.

 

항결핵제를 투여하게 되면 대게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은 2~4주 내에 호전됩니다. 항결핵제를 2~3개월 간 투여하고 병변의 호전 여부를 확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재 실시하여 보면, 이전에 보이던 궤양들이 사라지거나 굉장히 호전된 상태를 보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장결핵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은 그대로 남거나 혹은 오히려 더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염증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항결핵제 투여 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호전된 소견이 없다면 기존의 항결핵제의 저항성을 지닌 결핵균에 의한 장결핵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대부분 크론병과 같은 장결핵 외의 다른 질환들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흉부방사선검사 및 기타 방사선검사

장결핵 환자의 활동성 폐결핵의 동반률은 30~70%로, 장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는 흉부방사선검사가 감별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장조영술은 주름 비후, 궤양 등의 점막 소견 뿐만이 아닌 내강의 변형, 협착, 지름 등을 알아볼 수 있지만, 특이적 소견이 많아서 유용성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궤양의 반흔 여부와 형태 등 미세한 소견을 알기 힘들고 점막 조직의 생검이 불가하여 대장내시경을 대체하는 검사법이라기보단 대장내시경을 보완하는 검사법으로 이용합니다. 소장조영술에서 크론병의 특징적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장결핵과 감별이 가능하나,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정밀한 검사를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장결핵이 결핵성 복막염이나 결핵성 장간막 림프절염과 함께할 경우,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이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혈액검사

장결핵은 일종의 염증성 질환이기에 염증에 의해 증가되는 검사 소견들이 관찰될 수 있지만, 적혈구 침강 속도의 증가와 C 반응성 단백질 증가가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염증 지표들은 항결핵제 치료에 효과를 가늠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장결핵의 증상이 심한 경우엔 지속적 출혈 영양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액검사에서 빈혈과 저알부민 혈증이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경우 결핵이 드문 질병이기 때문에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에 면역력이 감소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HIV 혈청 검사를 실시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장결핵 환자에게 HIV 항체 양성률은 아직까지 0%로 보고되고 있지만, 점차 HIV 항체 양성자가 많아지는 추세라서 향후에는 우리나라도 장결핵 환자에게 HIV 혈청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혈액 Interferon-감마 검사법

과거 결핵균에 감작된 면역세포에 결핵균 항원을 자극해서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를 측정해 결핵의 감염 유무를 진단하는 혈액검사가 최근 사용되고 있습니다. 양성인 경우 활동 결핵과 잠복 결핵이 모두 가능하지만, 음성인 경우 전적으로 결핵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활동성 혹은 잠복성 폐결핵 환자의 진단에 사용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도 장결핵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는 결핵균의 배양액으로부터 분리된 물질을 피내에 주사해 이에 대한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지 검사하는 것입니다.

 

검사방법은 피부 병변이 없는 깨끗한 팔 아래쪽 뒷면이나 앞면에 가는 바늘을 이용해 검사 물질을 피부 바로 아래 주사하고 48~72시간 뒤, 부풀어 오른 부분의 지름을 측정해 10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양성인 경우 장결핵일 가능성이 수배 증가하지만, 장결핵 환자에게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장결핵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 진단에 확정적이지는 않고, 참고사항의 하나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중 장결핵이 의심되는 병변을 찾게되면 병변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해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합니다. 병리학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이 보여지면, 장결핵의 매우 특징적 소견으로 장결핵 확진이 가능하지만, 만성 활동성 염증만이 보여져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건락성 괴사는 보이지 않고 비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이 관찰되는 경우엔 크론병의 가능성도 염두해야 합니다.

 

결핵균을 관찰하기 위해 항산균 염색에서 항산균이 보여지면 장결핵 확진이 가능합니다. 결핵균 배양 검사도 실시하는데, 결핵균이 자라면 장결핵 확진을 할 수 있지만, 보통 2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균이 자라면 항산균 염색과 균배양을 통하여 결핵균 여부를 확인합니다. 결핵균이 배양된 경우, 꼭 약제 감수성 검사를 의뢰해 1차 약제 내성균의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7. 대장내시경 검사

대부분의 장결핵 환자들은 설사나 복통 등 대장 질환에서 기인 할 수 있는 증상들을 호소하기 때문에,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를 우선 실시합니다. 그리고,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결핵을 판단하고 치료 경괄르 관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볼 수도 있고, 소장의 가장 끝 부분인 회장말단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면 장결핵 환자의 경우, 대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병변은 궤양입니다. 궤양은 대장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회장말단부와 맹장 부위에 가장 빈번하게 보여지고 상행결장, 횡행결장의 순서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궤양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대장 내강을 둥글게 감싸는 모양이 가장 특징적입니다. 장결핵은 일종의 만성 염증이기 떄문에 염증이 악화되고 치유되는 과정의 결과로 상처가 남게 되는데 염증성 용종이나 반흔이 보여줄 수 있고, 회장말단부와 맹장 사이에 판막 역할을 하는 회맹판이 변하여 항상 열려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결핵 환자에게 발견되는 염증성 용종은 대부분 대장암이나 다른 나쁜 질병으로 진행되지 않기에, 대게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대장용종을 제거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특별한 증상없이 건강 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는 경우, 종종 궤양은 없이 염증성 용종이나 반흔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과거에 본인도 모르게 장결핵을 앓고 지나친 흔적이라 다른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대장에 궤양이 보이면 대장암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구분해야 합니다. 대장암은 보통 하나의 궤양과 동반된 종괴의 형태로 보이기 떄문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20~30대 젊은층에서 발병하는 크론병은 과거에 국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던 질병으로 최근에는 생활 양식의 서구화 이유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고 궤양이 생기는 원인 미상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크론병의 경우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다양한 모양의 궤양을 볼 수 있는데, 결핵의 경우와 달리 대장의 종축을 따라 길게 패이는 경우와 조약돌을 뿌려놓은 듯한 모양으로 패이는 경우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궤양의 모양이 크론병 혹은 장결핵의 특징인 경우는 많지 않아서 두 가지 질병을 구분하기는 어려워, 추가적 조직 검사나 다른 검사를 통하여도 구분되지 않아서, 전문의들의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질병의 치료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8. 신체검사

복부에 대한 신체검사는 눈으로 이상이 있는지 보고 청진기로 장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소리에 이상이 있는지 들어보게됩니다. 또한,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는지,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픈 부분이 있는지 진찰합니다. 다른 결핵이 동반될 수 있기에 복부 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 대한 진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폐결핵이 있는지 가슴 부위를 청진할 수 있고, 결핵성 림프절염이 있는지 신체의 여러 부위를 만져 볼 수도 있습니다.

 

9. 문진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일반 건강상태, 약물 복용여부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특히, 과거 결핵에 걸린적이 있는지, 결핵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문진이 필요하고, 면역이 약화될 수 있는 여러가지 질환이나 약제투여력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장결핵 치료, 수술, 시술, 약

 

장결핵의 치료는 폐결핵 치료와 같이 일차 항결핵제를 투여합니다. 치료기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바가 없지만, 대게 6~9개월 정도 항결핵제를 투여합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처음 2개월 간은 피라지나마이드, 에탐부톨, 리팜핀, 아이소니아지드를 복용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피라지나마이드를 제외한 3가지 약제를 복용합니다. 각 약제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라지나마이드(Pyraninamide) : 간염, 고요산혈증

▶에탐부톨(Ethambutol) : 시력감소

▶리팜핀(Rifampicin) : 간염, 발열, 자반증, 신부전

▶아이소니아지드(Isoniazid) : 간염, 말초신경염, 정신병, 과민증

 

 

Q. 장결핵은 타인에게 전염이 될까?

 

결핵균은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됩니다. 그러므로, 폐결핵이 동반되어 있지 않은 장결핵 환자로부터 타인에게 결핵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Q. 장결핵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까?

 

대부분의 장결핵은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기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결핵이 여러가지 검사에도 불구하고 대장암과 같은 다른 질병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에 진단 목적으로 수술을 실시하거나 폐색, 천공,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Q. 약물요법 중 식이요법은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의 장결핵은 항결핵제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약만 잘 복용하면 식이요법은 필요치 않고, 여러가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환자 본인에게 불편한 음식, 즉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결핵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항결핵제를 잘 복용하는 것 입니다.

 

 

Q.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왜 장결핵인지 확진할 수 없을까?

 

장결핵을 확진하려면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장결핵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건락성 괴사가 동반되는 항산균 혹은 육아종 양성이 발견되거나 결핵균이 배양되면 장결핵으로 확진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전체 장결핵 환자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많은 장결핵 환자들은 여러가지 임상양상이나 조적검사 및 대장내시경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장결핵이 의심되면 할경랙제를 투여한 뒤, 임상경과가 호전되는 것을 보고 진단하게 됩니다. 즉, 경험적으로 치료 뒤, 경과를 보고 진단합니다.

 

Q. 장에도 결핵이 생길까?

 

결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폐이지만, 결핵균은 폐 이외에도 다른 장기로 침입할수 있는데 이를 폐외결핵이라 합니다. 장결핵은 가장 흔한 폐외결핵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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