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프 후두염 급성, 전염, 원인, 종류, 증상, 증세, 검사, 치료, 약, 급성
크루프(후두염) 의미, 정의, 뜻
크루프는 개가 짖는 것처럼 숨을 들이쉴 때의 협착음, 쉰 목소리, 기침 등 상기도 폐쇄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질환군입니다. 6개월에서 6세 사이 어린이한테 많이 발생하고 급성 상기도 폐쇄 증상으로 응급실을 내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루프(후두염)의 원인은 후두 염증을 발생시키는 세균 혹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염증이 생긴 부위의 후두 점막이 부으면 상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통과하기 어렵기에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크루프(후두염) 종류
후두 부위를 포함해서 염증이 생긴 범위에 따라 하기와 같은 질병이 크루프에 포함됩니다.
▶ 급성 후두개염
▶ 연축크루프
▶ 후두기관지폐렴
▶ 후두기관기관지염
▶ 후두기관염
▶ 후두염
크루프(후두염) 원인
크루프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입니다. 피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75%로 제일 많고, 홍역,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으로는 디프테리아에 의한 후두염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급성 후두개염이 많이 생겼지만 예방접종이 실시된 뒤 90% 이상 낮아졌습니다.
후두에서 하부 호흡기로 감염이 확산되서 후두기관기관지염과 후두기관지폐렴으로 발전된 때에는 황색포도알균, 폐렴사슬알균, 고름사슬알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크루프(후두염) 경과, 예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크루프(후두염)은 경과가 짧아서 보통 48시간 이내 증상이 나아지고 1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하지만, 20% 정도의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아주 드물긴 하지만 중증 호흡곤란증으로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크루프(후두염) 병태생리
후두염은 보통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후두는 공기가 통하는 기도의 시작 부위에 있는 기관으로 성대를 포함하고 있어서 숨쉬고 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후두의 염증은 후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발전되서 기관지 혹은 기관의 병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병변의 범위에 따라서 후두기관지폐렴, 후두기관기관지염, 후두기관염, 후두염으로 구분하고, 이 질환들을 모두 포함해서 크루프라고 정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후두개염도 후두염증을 동반할 수 있지만, 보통 세균감염에 의하여 발생하고 임상증상이 아주 심하고 급성 호흡곤란증을 동반하기에 별도로 구분합니다.
크루프의 주증상은 후두, 기관 및 기관지의 점막이 염증 때문에 부어서 기도가 좁아지면서 발병합니다.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 숨을 들이쉴 때, 고음의 휘파람 소리(천음,협착음)가 납니다.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후두 부위에 존재하는 성대도 영향을 받아서 목소리가 쉽니다.
그리고 염증 때문에 점액분비가 많아지는데, 이를 배출하기 위해서 기침을 할 때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나가면서 염증 때문에 부은 성대가 자극을 받아 개 짓는 소리와 비슷한 기침 소리가 납니다.
크루프(후두염) 역학, 통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23개 병원에 크루프(후두염)로 입원한 어린이 2,600명 중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930여명의 결과를 보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39.7%로 제일 많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14.9%, 사람라이노바이러스가 12.5%를 차지하였습니다.
연령은 2세 미만이 63%로 제일 많았고, 2-4가 23.7%였고, 5세 이상은 8.3%였습니다. 남아는 61.5%로 남녀비는 약 1.6:1였습니다. 계절별로 보면 봄(28.5%), 여름(27.3%), 가을(26.6%), 겨울(17.6%) 순이었습니다.
크루프(후두염) 증상, 증세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크루프(후두염)는 우선 미열, 가벼운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이었다가 1-3일 뒤부터 특징적인 증상으로 발전합니다. 개짓는 듯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가 나고, 후두 주변의 성대에 염증이 동반되서 목소리가 쉽니다.
숨을 들이쉴때 평상시 들리지 않았던 이상한 소리(천음, 협착음)가 나고, 심하면 숨을 들이쉴 때 코를 벌렁거리거나 가슴뼈 윗부분,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는 호흡곤란 증상을 보입니다. 고열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열이 없는 경우도 많고, 보통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집니다.
증상이 심하면 환자가 눕지 못하고 앉아 있으려고 하고, 더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축 처지기도 합니다. 연축 크루프의 증상은 바이러스성 크루프(후두염)와 비슷하지만 선행 상기도 감염 증상이 거의 없이 갑자기 상기도 폐쇄로 발전하고, 더 짧은 시간 내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보통 밤중에 발병하는데, 응급실 오는 길에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호전되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루프(후두염) 진단, 검사
보통 특징적 임상 소견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보통 발생하는 연령인 생후 6개월~6세 사이 소아에게 발열이 심하지 않으면서 개짖는 듯한 기침소리, 쉰 목소리, 숨을 들이 쉴 때 힘들어하는 기도 폐쇄 증상을 보이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내방하면 목 부위 X-선 촬영을 해서 후두부위의 기도가 염증으로 인한 부종으로 좁아져 첨탑처럼 보이면 확진에 도움이 됩니다. 필요 시 후두경으로 후두의 형태와 성대의 움직임이 비대칭적이고 소리를 낸 뒤에 제대로 닫히지 않는 등의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성대나 목구멍에 삼출물이 있는 경우 배양검사가 필요합니다.
크루프(후두염) 치료, 수술, 시술, 약
크루프(후두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곤란 또는 저산소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가습된 공기를 쐬는 등 대증치료로 나아지지만, 홓브곤란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내방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많이 울면 호흡곤란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기에 환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입원이 필요한 경우
▷ 위독하게 보이면서 고열이 있는 경우
▷ 불안 및 창백, 의식 약화 등을 보이는 경우
▷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
▷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 휴식 시에도 숨쉴 때 심한 천음이 있는 경우
▷ 후두개염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 약물치료
▷ 항생제
급성 연축 크루프나 가벼운 후두기관기관지염에는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세균 기관염이나 후두개염이 의심된다면 적절한 항생제를 주사해야 합니다.
▷ 경구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는 후두의 염증을 억제해서 후두 점막의 부종을 낮춰줍니다. 부종이 줄면 좁아졌던 후두 부위 기도의 직경이 넓어져 호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경증 크루프(후두염)에서 경구 스테로이드 주사는 입원 횟수와 입원 기관을 줄이고, 에피네프린 주사의 필요성도 낮춰줍니다.
경구 투여도 근육 주사나 호흡기 치료와 똑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부작용으로 칸디다증에 의한 후두기도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단, 수두를 앓고 있거나 결핵에 걸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 에피네프린
안정된 상태에서도 심한 협착음이 들리고, 호흡이 힘든 크루프 환자에게는 에피네프린이라는 약을 분무기로 주사하는 흡입치료를 실시합니다. 에피네프린은 작은 동맥을 수축시켜 후두 점막의 부종을 낮춰줍니다.
▶ 비약물치료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면 후두 부종이 호전되서 숨을 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경험적 치료로서 확실한 근거는 없고, 증상이 심할 때에는 오히려 찬 공기가 기도 수축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도 폐쇄가 심하여 폐로 흡입되는 산소량이 부족한 때에는 산소를 공급해야 하고,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호흡곤란이 악화된다면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크루프(후두염) 자가관리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많이 울면 호흡곤란이 더 악화될 수 있기에 환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더운 샤워의 증기나 분무기 또는 가습기에서 나오는 증기를 쐬면 호흡곤란과 기침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싫어하여 울거나 보챈다면 즉시 중지해야 합니다. 이런 대증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에 내방해야 합니다.
크루프(후두염) 합병증
크루프(후두염)는 보통 합병증 없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15% 정도는 폐렴, 세균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중이염 등 호흡기의 다른 부분으로 감염이 번질 수 있기에 급성 증상이 호전된 뒤에 다시 열이 나거나, 기침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를 다시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크루프(후두염) 위험요인, 예방
크루프(후두염)는 일반적 감기처럼 바이러스성 감염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 자체를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호흡기 질병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어린이가 환절기와 겨울철에 사람이 많은 곳에 노출되면 크루프(후두염)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세균감염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이 세균에 의한 급성 후두개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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